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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강원도에 또 다녀왔습니다 식구 모두 |
김용환 2012-07-11 15:51:12 4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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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난 주에 철원에서 군복무 중인 조카 면회갔더니 다다음주에 부대 전체가 전방 민간인통제구역으로 교대근무를 하게되어서 십개월 정도는 휴가 외에는 면회가 안된다고해서, 시험기간이라 지난번 같이 가지못했던 아이들이 군대 간 형아야 보고싶다고 하고, 조카도 사촌들 보고싶다고 했었기에 일주일 만에 다시 철원에 식구 모두 갔습니다 주말마다 세찬 비가 오는지라 올라갈때도 중앙고속도로에서 간간히 앞을 분간하기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천둥번개도 우르르르 번쩍~ 콰르릉~ 애들도 처음에는 재밌어하다가 나중에는 사고날까 걱정하고 무서웠나봅니다 원주 처가에 밤 열두시가 다되어서 도착하니 휴~ 잘왔다 하면서 한숨을 쉬더군요 원주는 약간 빗방울이 내리지만 폭우가 오지는 않았습니다 원주 처가에서 밤늦게 장모님 삼계탕으로 식구들이 포식하고 (애들은 외할머니 삼계탕이 그리 맛있나봅니다 ㅎㅎ ) 새벽까지 이모랑 노느라 다음날 오전에 철원으로 느지막히 출발했습니다 원주에서 춘천, 화천을 거쳐 북한강을 돌아 철원 와수리를 갔는데... 그만 조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일부 인원이 미리가서 사전준비를 해야해서 조카도 그 인원에 포함되어 며칠 먼저 갔다고합니다 아쉬움도 잠시, 아이들은 형아야한테 군대건빵을 달라고 할 계획이었는데 무산되니 아쉬워하다가 부대 안 편의점에서 팔지도 모른다고하니 여러번 망설이다가 과감히 머스마 두놈이 연병장을 가로질러서 매점으로 갑니다 철원 와수리 어드벤처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매점도 문이 닫혔다는 ... 멋진 풍경의 화천 북한강을 오다가 장대비로 불어난 개울 차가운 물에 발도 담궈보고, 세찬 물살에 벗겨져 떠내려가는 슬리퍼 잡느라 첨벙첨벙 하기도 하다가 춘천에 들러 소양호 가는 길의 샘밭막국수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결혼 전, 이십년 전에 다 허물어질듯한 가게가 이제 사진의 저런 가게가 되었습니다 좀있다 저녁으로 닭갈비를 먹어야하기에 샘밭막국수를 소화시킬려고 춘천 강변 유원지에서 오리배 두대에 여섯식구 세명씩 나눠타고 오리배로 술래잡기 하고, 조각공원도 거닐다가 지난 겨울 조카 조카친구들이랑 갔던, 피아노옹이 소개해준 닭갈비집에 가서 저녁먹고 근처 미용실에서 중학생 아들 두놈 머리도 깎았습니다 애들이 해운대보다 이발비가 싸다면서 신기해합니다 다시 원주 처가에서 토요일 밤을 보내고 일요일 낮에 출발해서 저녁무렵 해운대에 도착했습니다 고등학생 큰아이가 일요일 저녁이면 기숙사에 돌아가야해서 저녁식사 할 사이도 없이 해운대로 와서 서둘러 짐챙기고 요트경기장 앞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기숙사 들어가는 것으로 며칠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막내는 더운날 혼자 집에 두고온 햄스터 걱정에 집에 오자마자 햄스터 살피러 뛰어갑니다 다행히 무사했습니다 보통 다른 나들이에서는 애들이 투닥투닥거려서 힘들곤 했는데 이번에는 대체로 좋은 나들이였습니다 서로 좀더 배려하고 자기의 불편을 조금씩 참으니 장거리 나들이도 한층 즐거웠습니다 애들이 덩치가 커지고 자기 욕구를 내세우는게 많아지다보니 여섯식구 7인승 SUV 차량임에도 제3열 자리에 한두명이 가야하는데 서로 가지않을려고 티격태격 어려웠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 것을 이번 주말, 가족회의 시간을 가지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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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까만색 스타크래프트 밴 같이 생긴 익스플로러 어쩌고 하는 차가 지나가던데... 참 부럽더군요 ;;
부럽습니다.
저도요~
왠지 보현낭자는 저 포즈를 무지 연습했을것 같습니다. ㅋㅋ
발견하셨네요 ㅎㅎ 아래위 사진 모두 포즈가 비슷합니당
여군이 되면 경례를 잘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