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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삼일

onionmixer 2011-03-22 09:58:04 3743

어제 저녁에 회사 다른팀의 이번에 진급한 과장이랑
저녁밥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요약해보자면 이전에는 개차반같아서
사실 얘기를 섞기도 싫었는데
불과 반년이 조금 넘는 기간만에
남자답게 되었더군요. 아직 좀 모자라기는 하지만...

그분한테도 얘기했습니다.
작심삼일도 1년동안 꾸준히 반복하면 되는거라고..
목표 크게 잡지말고
작은거부터 질리면 며칠쉬고 또하고...
그러면 다시 잘 하게 될거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얘기했습니다

나도 의지가 약하다고
나는 다른사람보다 머리가 안좋다고
그래서 이렇게 다른사람에게 늘 얘기하면서
스스로 배수진을 치는거라고...
나도 매번 작심삼일이고
남에게 얘기하는것으로 내 스스로를 다시 잡는거라고...

진심이었습니다.
저도 의지가 너무 약해서
사실 누군가에게 애기해서 떠벌이지않으면
사람들은 보이는걸 믿으니깐
그냥 그러려니하고
저도 먹고살만하니깐 노력을 게을리합니다.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저 스스로를 홍보해야 움직이는 이 한심한 제 자신이 웃기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별 수 있나요? 이게 저인데 :D

노력하고.. 하다가 지치면 쉬었다가 또하고..
안되면 또해보고... 그냥 그렇게 말이죠 ㅎㅎㅎ

웬지.. 제가 우습기도하고...
발전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해서.. 아침에 생각 하나 덜어봅니다

-----새벽녘의 흡혈양파-----

댓글 13개

  • piano000 2011-03-22 10:01:41

    저녁 메뉴는 고기? ㅋㅋ

  • piano000 2011-03-22 10:04:23

    ㅋㅎㅎ...

  • piano000 2011-03-22 11:16:57

    노오.. 오늘부터는 다시 풀떼기 :D

  • 2011-03-22 10:05:54

    배수진을 너무 자주치시면, 양치기 소년이 되신다는...

  • 2011-03-22 10:13:52

    배수진... 사람 이름 같아요.. ㅋㅋ
    배수진 자주 치면, 경찰서에 가셔야 합니다. 폭행 혐의로... -_-;;

  • 2011-03-22 11:19:37

    그러게요.. 사실은 이미 양치기소년으로 알고있는분도 몇 있으실지도 ㅋㄷㅋㄷ

  • 2011-03-22 11:24:17

    양 먹는 소년이겠죠 ㅋ
    양고기도 특정부위 냄새를 제외하면 먹을만하더군요 ^^

  • 2011-03-22 11:43:48

    양고기.. 은근 질겨요...
    고기가 딱히 제취향이 아닙....(쿨럭)
    아니면 손질 겁나 잘하는사람이 해주는거 먹어야하는데..
    돼지고기에비해 딱히 틀린맛을 모르겠..(응?)

  • 2011-03-22 10:55:32

    사람이 매번 매순간 의욕적일 수는 없으니까요. 간혹 자신을 좀 풀어줘야 할때도 있지요~

  • 2011-03-22 11:16:34

    저는 의욕이 48시간을 넘기지 않아서요...T.T

  • 2011-03-22 12:55:12

    48시간을 넘기지 않으신다니, 흔치않은 재주이십니다...

  • 2011-03-22 12:57:36

    이런걸 하늘에서 부여받은 \"재능\" 또는 \"소질\" 이라고 하는거같습니다....
    ...
    .
    .
    .
    (아 써놓고보니 좀 슬프...-.-)

  • 2011-03-22 19:42:19

    저도 좀 의지가 마니 약한데 양파님 글 보니깐 좀 배워야할듯하네요-
    그동안 거창한 계획만 세우고 혼자 실행하다 안되면 그만두고 했었던 일이 많았거든요-
    암튼 조은 방법이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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