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상세

김용환 2011-10-18 07:58:44 4053

 
아침 일곱시 조금 못미쳐 집을 나서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부스럭거리면 아내 아침잠 깨울까봐 조용조용
샤워도 오피스텔에 가서 하면 되니까 옷만 입고 가방 들고 나오면 끝
 
아침 일곱시지만 지하철에는 빈자리 없이 거의 다 앉았습니다
삼십분쯤 걸려서 오피스텔 앞에 오는데 약간 시장기가 느껴집니다
빈속에 오피스텔 냉장고 맥주 한캔 하면 좋아서 그냥 가곤했는데,
오늘은 막 문을 연 빠리바케트 가게, 상자에 담긴 그대로 있는 새 빵을 보니 먹고싶네요
커피 한잔이랑 빵 먹을까...
 
팥빵 하나랑 호박식빵 하나 들고 계산을 하니,
삼천원 쯤인데 요즘 소액카드결제 이야기를 들은지라 현금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지갑에 오만이천원이 있어서 잔돈이 모자라네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드릴까 하다가 그래도 마수손님 같아서 오만원짜리 지폐를 드렸습니다
앳된 여직원이 빵 정리하다가 바쁜 마음에 계산하는데, 잔돈을 오천원 아홉장, 이천몇백원을 줍니다
허걱;;
그냥 올까 하다가 아침부터 이렇게 잔돈을 다 줘버리면 곤란하지않으냐 하면서
그냥 직불카드를 주마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오만원권을 돌려받고 직불카드로 계산했는데 나서면서 영수증을 보니
처음 영수증보다 두번째 영수증에 육백원이 더 찍혔네요 빵 이름도 다르고...
뒤돌아서 이야기하니 빵 이름을 잘못 눌렀네요
앳된 여직원이 직불카드로 계산한 것을 어떻게 수정하는지 당황해서 옆에 사모님을 부릅니다
사모님이 간단히 차액을 현금으로 드리라고 시킵니다
직불카드는 어차피 현금받은 것이니 차액 바로 드리면 되겠지요? 하십니다
 
그런데... 평소 같으면 이런 번거로움이 약간은 짜증날수도 있는데, 괜찮더군요
역시 이쁜 여자에게는 약한 제 모습을 보면서... ㅜㅠ 
 
 
 
아침에 오피스텔을 들어서면 현관에서 거실창이 이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방 책상에 들어서면
 
 
 
한달쯤 지나면 세입자에게 비워줘야해서 아쉬움도 있습니다...
목요일에 계약할 예정인데 세입자의 사정으로 취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지난 금요일이 계약일인데 일주일 연기되었습니다
세입자가 있는 집이 아직 정리가 안되었다고 합니다
보름 전쯤 주신 가계약금을 날리시는지...
현금 유동성을 만들려고 했는데, 그것도 쉽게 진행되지는 않네요...
 
 
어제 해운대 신시가지 산책로에서 사촌형이랑 산보하다가 찍은..
 
 
 

댓글 4개

  • 2011-10-18 09:16:16

    마지막 사진의 미국 담쟁이 색이 참 이쁘게 물들었네요.
    저도 일찍 회사에 출근해서 (ios5 구경할려고) 서류 대충 정리하고,
    다시 대전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어제 같이 가신분 중에 한분의 사정으로 밤 늦게 집에 내려왔다 다시올라감.^^)

    커피 한잔 내려 와야겠습니다. .커피 땡김..ㅡㅡㅋ

  • 2011-10-18 09:37:01

    에구, 오르내리느라 바쁘시겠습니다;;
    좋은 날씨에 조심조심 유람하듯 다니시기 바랍니다^^
    파란 하늘에 선선한 날씨, 딱 놀러가기 좋네요
    저는 내려 마시는 커피가 다 떨어져서 구석에 있던 믹서커피를 타봤는데,
    오래되어서인지 다소 굳어있네요..
    그냥 뜨거운 물 붇고 녹여서 마셨습니다 ㅎㅎ
    부럽습니다~ 커피!!
    오후에 싸사장님 만나서 번개 예정인데 같이 커피 마셔야겠습니다

  • onionmixer 2011-10-18 20:19:54

    좋네요 ㅎㅎㅎ
    아.. 졸립니다.. 오늘하루 미묘하게 간듯....(쿨럭)

  • onionmixer 2011-10-19 01:31:27

    한국 오자마자 여기저기 병원 다니느라 힘드셨겠네요 토닥토닥..
    마음 편히 수술준비 하시구요.. 잘될거에요!!

이전글/다음글 목록
이전 할매비빔밥
다음 차가운 캔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