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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사무실 접는 일 도와주고 있습니다 |
김용환 2011-10-23 05:32:34 4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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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가 20대 후반에 맨손으로 시작해서 십여년 일군 사업을 접습니다 막 사업을 시작하는 무렵 전후에 제 사촌형을 통해서 알게 된 사람인데, 나이도 엇비슷해서 이제 얼추 친구처럼 지냅니다 십여년 보았네요 학원 등 외국인 영어선생님이 필요한 곳에 외국인선생님을 소개해주고 관리하는 사업입니다 십여년 전 시작할 때, 나름 새로운 발상과 시장 개척으로 저돌적인 개성을 잘 살려서 성장했습니다 그렇지만 작년 말, 올해 초, 여러 사정으로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요식업계의 어느 회장님의 일을 도와주며 요식산업을 배우고 있습니다 중대형 규모 식당 여덟군데를 운영하는 회장님을 도와 해운대에 아홉번째 식당을 개업하는 일을 친구가 도맡아 했습니다 카페베네 옆자리에 월세 천백만원 소국밥집이라니!!! 회장님 이하 가족들이 주로 사장단을 맡고 있는 사업체에 듣도보도 못한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서 회장과 사장 사이 직책을 새로 만들면서 본부장 임명을 받았습니다 회장님이 멀리 출장이나 해외에 나가면 회장 대행을 합니다 과연 친구가 앞으로 이 회사에서 어떻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유지할지 궁금합니다 말 그대로 저돌적인 성격이라 어떻게 되든 몇년 안에 결판이 날겁니다 새로 하는 일이 식당 아홉군데를 관리하느라 바쁘다보니 이번에 접은 사업장 정리를 자신의 <멘토>인 제 사촌형에게 부탁했고, 사촌형을 도와 제가 여기저기 장터에 드립니다, 중고판매 등을 통해 정리중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시작해서 월요일 까지 정리하고, 나머지는 폐 업체 불러서 수거하면 거의 사무실이 비워질듯 합니다 원탁 테이블이랑 의자 정리해서 점심 먹고, 컴퓨터 본체랑 모니터 정리해서 저녁 먹고, 무료로 드립니다 통해서 여러분께 나눔하고,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은 재활용 분류하고, 사촌형이랑 둘이 수다떨며 놀면서 정리중, 형은 제가 여기저기 글 올리자마자 사람들 연락오고 짐들이 없어지고, 가끔은 현찰이 생기고 하는 것을 보면서 새로운 세상이라며 놀라워 합니다 아이폰으로 사진, 메신저, 문자, 커뮤니티 사이트의 쪽지, 글 관리 등... 그동안 TP장터질로 쌓인 내공이 이럴때 제법 쓸모있네요 업체에 돈주고 정리하면 금방 끝났겠지만, 형이랑 며칠 붙어있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고, 쓸모가 있는 곳에 물품이 가도록 하는 것에 의의를 가집니다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에 애들이랑 산에 차타고 가서 야영할려고 했는데, 마침 비가 많이 와서 애들에게 핑계를 댈수 있었습니다 사오십 평생 몸으로 힘 써본적 없는 샌님형제 둘이서 삼사십평 사무실물품 정리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참, 양파옹~ 월요일에 서울역이나 강남터미널로 올라가볼려고 했는데 변동될것 같습니다 월요일에 책상이랑 에어컨, 커피머신 등 정리예정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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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앗 커피머신은 살짝 탐나는군요.
(사실 한국에 없으니 쓸일도 없겠지만 ㅎㅎㅎ)
저는 괜찮습니다. 아마도 화요일이면 퇴원할기세라서요 ㅎㅎㅎ
(경과가 좋답니다 나름)
오늘부터는 밥도 먹어요. 꺄아아.. 점심부터는 밥나온대염 ㅎㅎㅎ
커피머신이 에스프레소머신이 아니고 백원 동전 넣어서 빼먹는, 작은 자판기예요 ㅎㅎ
밥 먹으면 응가가 대박? ㅋㅋ
식사 꼭꼭 씹어드셔야합니다
경과가 좋은건 축하합니다만 퇴원 넘 빨리 하시는건 반칙이에요!!!
퇴원을 빨리해야 놀러(?)다니죠 ㅋㅋㅋ
응가는 아직 안나오고 있답니다. 쪼아요 ㅎㅎㅎ
오~ 좋은거 많아 보여요~ ㅋㅋ
뚱뚱한 모니터 19인치?쯤? 두대 있습니다 혹시 쓰실데 있어요? ㅎㅎ
양쪽으로 서랍 달린 책상, 깨끗한거 두세개 있구요, 책장도요
어흑.. 책상은 둘 곳도 쓸 곳도 없어요...
모니터.. 제 기억으로는 저거 들다가는 허리가 아작난다는...
그렇겠죠? 그래서 저도 들어볼려고 하지않았어요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