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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해운대에서 통영 다녀왔어요 |
김용환 2011-12-27 18:17:31 4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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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바람 쐴겸 기념할 일이 있어서 통영에 갔었습니다 해운대에서 광안대교를 건너고 거가대교도 건너고 거제를 지나 통영에 갔습니다 통영우체국, 유치환 편지 라는 시와 연결되는 그 우체국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건너 중앙시장에 가서 회를 떠서 상차림이랑 매운탕 끓여주는 집에서 먹었습니다 부산에도 회는 많지만 통영에 와서 먹는 맛은 좀더 낫네요 통영에 몇번 다녔지만(이사할려고 집 알아보러도 다녔음 ㅎㅎ) 오미사꿀빵 오리지널을 못먹었습니다 회를 먹던 식당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할아버지할머니가 하는 본집은 오후일찍 문닫고, 가져다가 판매만 하는 아들이 하는 분점은 저녁까지 한다고해서 분점으로 갔습니다 여섯시가 조금 넘었나? 암튼 그무렵인데, 들어가니 한쪽 테이블에 앉아서 먹고있는 학생 몇이 힐끔거립니다 데스크의 아가씨가 응접을 합니다 데스크 위에 꿀빵 열개들이 한팩이 있네요 주문을 했습니다 에... 이거 하나랑 에... 한 대여섯통 더주세요 이거 하나밖에 없는데요 (애들이 쳐다본게 빵이 마지막 남아서 그랬는듯, 자기들도 마지막 빵) (다른 아저씨 손님이 들어옵니다) 아가씨가 말합니다 손님, 오늘 다팔렸습니다 제가 말합니다 하나뿐이에요? 어쩌지... 택배도 되요? 예, 택배 보내드려요 그럼 택배로 ... (아주머니인지 아가씨인지 삼십대초반쯤으로 보이는 여성 세분이 들어옵니다) 데스크의 아가씨, 빵 다 팔렸어요 여성분들, 네?? 어쩌나... 우리 멀리서 왔는데... (보니 대략 수도권에서 오신듯...) 택배되니까 주문하시면 보내드립니다 제가, 이거 마지막 빵인데 하나씩 맛이라도 보실래요? (그런데, 조금 늦게 가게에 들어온 아내가 눈치를 줍니다 어?? 주지말라고? ) 맛 보라고했던 제가 아내의 눈치에 좀 머뭇거리는 사이에 여성분들은 아쉬운 발길을 돌립니다 많은데 하나씩만 맛보라고 한건데... 난 당신이 택배로 더 시킨줄 몰랐어요 한통밖에 없는거 하나씩 주면 집에 애들은 어쩌나 해서... 하긴 택배시켜도 모레쯤이나 집에 올텐데, 아님 연말이라 더 늦을지도 그래도 멀리서 일부러 온 사람들 같은데 안됐네 에궁 근데 확실히 이 집 꿀빵이 맛있네(오물오물) 커피 남았어요? 같이 먹지요 덜 달면서도 감칠맛이 있네요 더 바삭하고 안에 팥도 깔끔하고요 으... 자꾸 먹히네 이것만 먹고 놔둬요 애들 주게... 중독성인데... 가게를 나서서 통영을 막 출발해서, 2차선 도로 바깥으로 천천히 가고있는데, 피자인지 치킨인지 배달하는 파란배달통을 달고가는 스쿠터가 뒤따라오다가 2차선의 스파크를 1차선으로 휙 추월하더니 다시 2차선으로 급히 스쿠터를 넘어질듯 눕혀서 우회전해버립니다 급히 감속하느라 깜놀하는 사이, 스쿠터는 골목으로 들어가버리고요 제가 천천히 가니까 답답했는지 원... 자칫하면 부딪힐뻔 했네요 아내가, 당신이 오늘 꿀빵 인심을 써서 사고를 피했나보네요;;;; 그런가? 하긴 빵 준다고 시간이 달라졌으면 저 스쿠터랑 얽히지않을수도 있었겠지요... 해운대 돌아갈때는 고속도로로 가볼까요? 고속도로로 부산까지 주욱 가는줄 알았는데 다른 출구로 금방 빠지네요? 창원 마창대교 건너고 창원, 장유, 김해 지나서 왔습니다 해운대-통영 교통은 그냥 거가대교를 통하는게 낫네요 고속도로쪽은 복잡.. 연말을 맞아 모임하십시당~ 꿀빵 들고나갑니다 ㅎㅎ 그리고 택배받을수 있는 주소, 쪽지로 주세요 대구, 수도권은 보내드릴게요 맛이라도 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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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즐거운시간 되셨기를 ㅎㅎㅎ
웬지는 모르겠는데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만 무거워진 저녁입니다 ㅎㅎㅎ
뭐.. 생각할 일이 있을때는 생각해야지요
다만, 생각이나 고민을 오래 한다해서 별다른 결과가 나오지는 않더군요
일찍 생각 마음 정리하시고 편안하게 쉬시기바랍니다^^
꿀빵?
저도 스파크나 레이 뽑아서 통영으로 가보려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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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정말 경차 입양하시게요?
경차 관련 글 한번 올려야겠네요
넵, 스파크 시승기 좀 올려주세요.
내년에 개인사업자 내고, 차랑을 할부로 구입하려 하는데...
스파크랑 레이 중에서....ㅎㅎㅎ
알겠습니다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