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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하기

김용환 2012-04-06 15:49:05 4054

말... 대화하는 그 말 말입니다  대화한다는 그대로, 상대가 있고 나 자신이 있는 것이네요 물론 상대가 나 자신이 되어 혼잣말 하는 것도 있고요   말은 상대에게 내 의사를 알리고 전달하는데, 상대에게 효과적으로 내 의사를 전할려면 내 의사를 상대가 이해하기 쉽게 하고, 상대가 받아들이는데 거부감이 없도록 해야할겁니다   내가 상대에게 이런 뜻을 전했을 때, 상대가 기분나쁘게 받아들인다거나, 말을 귀담아 들을 상황이 아닌데도 그저 내가 내 말을 하는 것에 급급해서 상대의 처지는 아랑곳없이 내 말만 내뱉는다면, 그것은 말이나 대화가 아니라 소리 정도에 불과할겁니다 아니 오히려 뜻 전달은 커녕 싸움 분쟁을 일으킬수도 있을겁니다 막내 초등학생 어린이를 차에서 내려주고 저 혼자 아파트 지상 주차장 차 안에 잠깐 앉아있는데, 어느 차가 주차장 통로로 급하게 운행을 합니다 적어도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더군요 애를 둔 아빠 마음이라 그런지... 어린이는 물론이고 운전자인 청년 본인도 아파트 주차장에서 어린이를 치기라도 하면 큰 일이니 사고 나기 전에 한마디 해주는 것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더구나 만에 하나 우리 애가 치이는 사고라도 생긴다면 정말 큰일이니까요... 잠깐 아이 픽업하러 나오면서 얼굴도 꾀죄죄하고 옷도 츄리닝.. 머리도 부시시해서 눌러쓴 모자 옆으로 삐쳐나온 머리카락... 이번달 말까지는 아파트 입주자 동대표이기도 하지만... 이런 몰골로 누군가에게 주의를 준다는 것은 뜻 전달의 효과에서 빵점이 아닐까 ... 그 사람에게 급하게 내 말만 하고 나서 돌아서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주차하고 내리는 그 사람에게 다짜고짜 가서는,  운전 좀 조심해주십사 한다고해서... 그리고 그런 운전을 하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그런 류의 사람이 받아들일런지... 제 선입견이자 편견이겠습니다만... 그 사람은 제가 황당한지 가다가 돌아서서 저를 보더군요 저도 제가 괜한 오지랖 짓을 했다 싶어서 스스로도 ... 저 역시, 누군가 이런 몰골로 갑자기 저에게 어떤 주의를 준다면 그 주의가 귀에 들어오기 보다 먼저 언짢은 마음이 들겠습니다 아이들 뿐 아니라 그 운전자를 걱정해서 했던 말이지만, 말하는 방법과 태도(다짜고짜, 꾀죄죄 등) 때문에 오히려 시비거는 것 밖에 되지않은듯 합니다 에휴.. 어렵습니다...

댓글 12개

  • 김용환 2012-04-06 15:52:23

    말 뿐 아니라 글도 줄넘기기가 안되어서 엉망이네요 ㅜㅠ

  • 김용환 2012-04-06 20:24:23

    저도 요즘 많이 느끼는 부분입니다.
    반성할 부분도 많구요...ㅠㅠ
    젊은 운전자분께 무감동님의 좋은 뜻이 잘 전달됐기를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김용환 2012-04-06 20:43:48

    사업 운영하시면 말하기, 사람상대가 더욱 중요하겠네요
    흔히 말하는 사람의 외모나 화술에 따라서 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는 것이 차이가 나곤 하는데, 겉 보다 내용을 잘 챙겨야 사기 등을 피할수 있겠다 싶습니다...

  • 김용환 2012-04-07 19:26:27

    참 쉽지않은 문제입니다.
    겉모습만 멀쩡한 사기꾼들도 많고,
    안팍이 똑같은 사람도 있고...
    그렇다고, 무조건 내 스타일만 고집할수도 없고...
    ㅠㅠ

  • 이재륜 2012-04-07 09:39:49

    전 반대로 옷차림이 화려하지 않은 사람의 말도 주의깊게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ㅡㅡ;; 옷차람으로 사람 됨됨이를 평가하기란 좀 위험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죠.

    말하기, 의견제시하기 등.....엄청 어려운 일 중에 하나임은 틀림 없습니다.

  • 이재륜 2012-04-07 12:13:21

    손으로 가르키는 곳을 봐야할텐데 그쪽은 보지않고 손끝이나 그 사람을 보는 것이랑 비슷할까요? ..
    Life_T님의 노력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 2012-04-07 10:34:30

    자신의 운전 타입은 자신은 죽어도 모르더군요.

    공정하게 볼수있도록 자신의 운전을 녹화해서 볼수있다면 효과가 좋지 싶습니다.

    말을하고 듣는 당사간에 준비가 조금 부족하면 말의 의미는 공허해지고,

    그 말을 하는 형식의 꼬투리를 잡아 하는 싸움이 되는 경우도 왕왕 접하곤 합니다.

    말을 효과적으로 하고 전달한다는게 결코 쉽지많은 않은듯 합니다.

    덧:과연 제 댓글의 말은 제대로 전달이 될까 의문입니다.

    워낙에 타인과의 소통에 젬병인지라......

  • 2012-04-07 15:12:25

    폰에서 댓글 달다가 날라가서 PC에서 다시 적네요^^;
    젬병이라시면 저는 뭐.. 젬젬젬...병일겁니다 소통을 거의 못하는..에휴..
    애정과 걱정에 뭐라고 한마디 해주고 싶어도 제자신이 미흡한지라 말에 무게도 없고... 그냥 제 자신 수양을 애써야겠다고 항상 느낍니다 모자라지만 말이죠

  • onionmixer 2012-04-07 15:45:10

    말.. 쉽지 않지요..
    주의를 기울인다고 해도 수양이 부족해서 그런지 늘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ㅎㅎㅎ

  • onionmixer 2012-04-07 16:54:29

    그렇죠 정말 그렇다니까요 ㅋ

  • 2012-04-10 20:54:39

    그래도 좋은 의도로 하신 말씀이시니 좋게좋게 생각하나세요~용기있으시네요-
    앞으로 운전 험하게 하시는 그사람은 주차장에서 무감동님이 떠올라 조심하게 될거예요-
    그럼 무감동님 의도대로 안전한 주차장이 되는데 한발 내딛은 셈이자나요^^

  • 2012-04-12 15:47:47

    말씀처럼 좋은 이어짐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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