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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바람났네요... |
김용환 2012-05-27 05:38:28 4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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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내 심상찮더니 봄바람 불면서 바람났네요 집에서 살림만 하고 살았는데 올해 봄부터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나다닙니다 할인점 아로마용품 가게를 봐주는 일입니다 아는 사람이 일했었는데 그 사람이 위중한 병에 걸려서 일을 못하게되어서, 다른 직원 구하는 동안 잠깐만 일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답니다 도와주는거야 그럴수 있다치고, 그럼 보수는 있느냐 하니 시간당 오천원이랍니다 컥;;;; 뭐라고??? 그게 착취지 일이야?? 잠깐 봐주기로 한 가게 일이 거의 두달을 한듯 싶습니다 경차, 작은 차 있으니 태워주라~ 하는 애교에 출근길 태워주고 퇴근길 태워오고, 매일은 아니었지만 어떤 날은 왕복 두번을 해야했습니다 그런데, 남 도와주는 것은 좋은데,,, 가게 주인이 다른 사람 구하는 것을 미루는 눈치입니다 그런 임금에 아내같은 인력을 쓰기가 어디 쉽겠습니까 부지런해서 가게 정리, 청소 등등 옆에서 보는 제가 열받아서 그만두길 독촉해서 가게 마쳤네요 애초에 잠깐 봐준다는 것이 어언 두달 가까이... 지역별 있는 여성회관이라는 곳에서 교육코스가 있습니다 이번에 하고있는 바리스타 과정도 그 수업 중의 하나입니다 바리스타 수업 전에 두세달 정도 관광가이드 수업을 다녔습니다 (다자녀가정은 한달에 한 과목에 한해 무료수강이 됩니다) 바로 집앞에서 지하철 타면 가는 곳인데, 지하철로 가면 삼십분, 제 경차 스파크로 광안대교 타고 태워주면 십분 안에 갑니다 게다가 우리 차는 광안대교 통행료가 무료이니 수업 있을때마다 거의 왕복으로... 그 관광가이드 수업 마치고 여행사에서 하는 주말 당일치기 여행상품 가이드를 가네요 몇번 다니다가 버스 오래타니 힘들다며 몇주 쉬더니 이번주 다시 갑니다 여행사에서 부탁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손님들 반응이 좋다면서... 하긴 대학공부도 그쪽 했고, 비행승무원 할수 있었는데 안했던 과거로 보자면 그럴만 하겠다는... 그런데... 이 일도 보수 박하기는 매한가지 그런데 아내는 보수보다는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여행자료까지 손수 정리하고 워드 치더니 좀 뽑아달라고합니다 저는 간밤에 동네 형님이랑 양곱창에 소주 한잔하고 대리운전 불러서 왔을뿐이고... 낡은 레이저프린터가 종이를 씹는지라 한장한장 수작업으로 백몇십장을 프린트하니 어언 날이 새네요 여섯시에 여행 손님들 집결지에 아내 태워줘야합니다 오늘은 담양 소쇄원 여행입니다 힘들지만 좋아라 하면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니 보기는 좋습니다 게다가 또 바리스타 한다면서 필기시험 통과하고 실기시험 준비중인... 아무래도 이 핑계 저 핑계 자꾸 나다니는게 필경 바람난듯 싶습니다 ㅜㅠ 처녀적에는 이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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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우워... ㅡ.ㅡ
이건 완전 염장글입니다. ㅋ
행복하시단 이야기네요.
역시 이해력이 뛰어나십니당^^ 제가 넘 티나게 적었나요 ㅋ
구운 고기가 불편하시면 해운대 베비장보쌈도 그런대로 괜찮고요
오늘 저녁 고기번개, 모이면 의논해야겠어요^^
ㅎㅎ 바람아 불어라~~~~~~~~~~
// 작년에 충북 단양에서 소쇄원 가자고 졸랐던 강여사 생각납니다. ㅠㅠ
큭 담양이랑 단양이랑 헛갈리네요 ㅎ
청주랑 충주도 참 헛갈리던데요
디아3 하시다 잠깐 짬나셨나보네욤^^
밥 먹으러 잠시잠시 올라옵니다..ㅡ,.ㅡㅋ
은근슬쩍 버스에 같이 타고 가시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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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그래볼까 싶기도 합니다 ㅎㅎ
그런데 기사님들이 좀 피곤하게 한다네요
오늘 연휴라 관광객도 많게 차도 밀리고 힘들다는 연락왔다는... ㅜㅜ
무감동님께서 써비스를 잘 하셔야 할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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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방금 픽업해서 귀가했는데 오늘 유난히 힘들었나 봅니다 ㅜㅜ
어떤 서비스를 해드릴지 고민중;;;; ^_______^
연휴 제수씨랑 잘지내세요~~~
사람이 살면서 하고싶은일을 만나기란 쉽지 않지요.
아이들도 장성하셨으니 이제 일좀 찾으시는가봅니다.
사모님의 시간시간이 보람되시길 빌어주세요 :D
좋아하는 일, 참 중요할텐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당 아내에게 전할게요^^
부산에서 담양까지.
참 먼길인데요.
암튼,
잘 다녀가셨다니 다행입니다~
관광 인파가 넘쳐서 교통이 힘들었나 봅니다
내일 토요일 아침에는 외도 관광객 가이드한다네요 저녁부터 식탁에 앉아서 자료 공부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