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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고거래 배송... (이어서)

김용환 2012-06-19 10:37:38 3762

차 앞에 거치해둔 아이폰 창에 뜬 메시지를 보고 당황스런 오전입니다 그저께부터 추적추적 비내리는데 좀전에 이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 딸아이가새벽에좋은곳으로갔습니다..물건은내일오전까지는꼭받으실수있게조치해놓겠습니다.선생님께본의아니게심려끼쳐드려서너무죄송한마음입니다. / 갑자기 멍... 하면서 머리가 비는군요 정말일까 싶기도 하지만 일상 속에는 일상스럽지않은 일이 얼마든지 있기에 사실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떤 이야기를 남한테 하면 믿기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문자를 받은 잠시후에 전화가 왔는데, 목소리가 잠겨서 문자를 보냈지만 구매후 기다리는데 그래도 통화를 드려야할것 같아서 전화한다면서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야기하네요 당황스러워서 추스리시라는 말 밖에 못하고 끊었는데... 아이가 애처롭네요 아빠 혼자 키우고 있다던데 이런 일이 ... 사실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그냥 어떤 약은 판매자의 장난기 많은 사기이기를...

댓글 19개

  • onionmixer 2012-06-19 10:52:30

    흠... 딸에게 문제가 생겼는데 내일오전이라......
    개인적으로는 믿기지 않는군요.
    연락을 못하거나.. 아니면 일주일뒤로 미룰거같습니다만.......

    그냥 물건 포기하시고 다른거 구하신다음
    나중에 환불받는게 맞는 조치가 아닐까 합니다.

  • onionmixer 2012-06-19 10:59:40

    갑작스런 어린 자녀의 사망에 무슨 정신이 있을까 싶은데 말입니다 스피커폰 목소리를 아내랑 같이 차에 타고가다가 들었는데... 아내도 사실이 아닐것 같다는 의견이네요 몇시간 전에 어린 딸이 죽었는데 이런 전화통화가 되느냐고...
    물건이야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어서 다음에 구해도 그만입니다 큰딸이 폰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몇만원 보태서 용량 큰걸로 바꿔줄려던 거라서요 그냥 얼떨떨합니다...

  • onionmixer 2012-06-19 11:01:38

    남의일이니 심하게 말해서도 곤란하겠지만........
    아마도 사모님 의견이 꽤나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 onionmixer 2012-06-19 11:04:50

    저도 사실이 아니어서 아이의 슬픔이 없었던 일이기를 바래봅니다

  • onionmixer 2012-06-19 11:11:40

    그리고, 어제 저녁은 양파옹 의견대로 막내 덕분에 한우 채끝살 사다가 온가족 구워먹었습니다 고기집에 가서 먹자는 막내의 요구도 있었지만 일단 부드러운 채끝살 먹어보더니 비싼 고기인가보다 참 맛있네 이러면서 오물오물 잘먹더군요

  • onionmixer 2012-06-19 11:16:43

    아...............
    비싼고기...........
    ................................
    맛있지요...............(츄릅)

  • 2012-06-19 13:40:13

    차일피일 미루는 모양새는 상당히 의심이 가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에 본 통신거래의 피의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징이던데요.)

  • 2012-06-19 15:49:35

    좀 그렇지요? ㅜㅜ 그렇지않아도 오늘 배송안되면 그냥 환불할랬는데 갑자기 희한한 소식에 저도 당황했네요 내일 안보내면 그냥 환불해야겠습니다 환불은 바로 해줄려는지 그것도 모르겠네요 에휴

  • 2012-06-19 15:47:51

    헷갈리네요...
    저도 T410을 X201 Tablet으로 교환하려고 하고 있는디...

  • 2012-06-19 15:50:19

    이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으니까요;;

  • 김용환 2012-06-20 11:23:34

    어제 새벽, 자녀사망을 당했지만 오늘은 어찌해서든 물품을 보내주기로 했는데, 하루만에 바로 아이를 화장하게 되어 오늘 보내기가 어렵게 되었다고 양해를 구합니다

    어제 연락에서, 오늘 오전중으로 보내기로 했기에, 정오까지 기다려보고 연락이 없으면 제가 연락해서 환불요구할려고 했는데, 조금전 11시쯤 판매자에게서 먼저 전화가 와서 저 사정을 이야기합니다

    원래 서울사람인데 선배병원에서 같이 일하느라 삼척에 아이랑 둘이서 내려갔답니다(그런데 이런 경우 어린아이랑 둘만 가기는 쉽지않을듯 한데 아이가 아주 어리고 학교다니지않으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갑자기 지난 주말에 아이 고열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고 혼자이다보니 어디 이야기할데도 없어서 어쩌다 중고거래로 알게된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면서 슬퍼하는군요

    안타까움에 위로를 해드리고... 한편 거래는 내일 배송이 되지않으면 취소, 환불하기로 했습니다 만일 내일 환불이 되지않고 미뤄지면 의구심이 커지겠습니다만 연락해오는 성의나 말에서 느껴지는 감정으로 볼때 아주 거짓말은 아닐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만일 거짓말이라면 대단한 사기꾼이겠네요 아님 제가 엄청난 호구이거나... 예전에 누가 저에게 했던 말, easy target 이 생각납니다...

  • 김용환 2012-06-20 11:28:09

    미묘하네요.................
    저도 인생이 좀 미묘한 상황에 많이 처하기는 했습니다만.........
    .......................
    저는 그리 믿음이 잘 가지 않네요.
    자녀 상중인데 다른사람에게 그리 자세히 설명을 하기도 애매하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며칠후에 환불해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게 맞겠죠.
    easy target이라는건 사람을 우습게 보는 표현이라 저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만......
    액땜하신다고 생각하시는것도 맞지 않겠나 싶습니다..^.^;

  • 김용환 2012-06-20 11:56:53

    저도 easy target, 개호구 라는 말이 좋지는 않지요.. 하지만 제가 그렇게 보여지고 자주 그런 상황을 당한다면 듣기싫어도 어쩔수 없이 제가 개호구겠지요
    무엇인가에 속는다는 것은 참 언짢은 일인데 어떻게 진행될지...
    내일도 마무리되지않으면 바람쐬러 삼척이나 다녀와야겠습니다 판매자는 제가 간다면 정말 가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요? 오랜만에 7번국도 드라이브나 해보죠 뭐.. 어제 경차 스파크 1만킬로미터 넘었습니다

  • 김용환 2012-06-20 12:44:16

    나는 사람이 좋은거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드라이브 잘 다녀오십셔 :D

  • 김용환 2012-06-20 13:05:33

    앗 드라이브 확정인가요 ㅎㅎ 삼척에 오랜만인데요 몇년전에 강릉 처외할머니 화장해드린데가 삼척화장장

  • 김용환 2012-06-20 13:36:27

    원래 기회될때 핑계삼아 가는게 여행입죠.
    사모님이랑 같이 다녀오시는것도..@.@;

  • 김용환 2012-06-20 14:08:33

    우웅~ 경차타고 장거리왕복은 힘들던데요 아내까지 집비우면 애들은 어카고요 ㅎ 이번에는 혼자 홀가분하게 다녀올까 싶습니다 경차 수동변속기 운전이 서툴러서 꿀럭꿀럭 말타기하는지라 아내가 힘들어해요 ㅋ

  • 김용환 2012-06-20 15:20:01

    이럴때야말로 애들의 자립을 믿어보시는것도.. :D

  • 김용환 2012-06-20 15:27:24

    으흠... 일리있는 말씀인데요 :D
    어제 오전 차안에서 스피커폰으로 삼척 판매자 전화를 듣고나서 제가 판매자 변명에 속고있는듯 하다는 눈치를 보인 아내를 데리고 가서 확인사살 당하면 ..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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