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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춘천 북한강 |
김용환 2012-07-02 17:32:33 4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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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입대한 조카, 어언 5개월차 접어드네요 5월5일에 가족면회가 있었는데 그때 못가고, 6월30일 지난 토요일에 가족면회 겸 부대홍보(?)행사가 있어서 해운대에서 철원 갔습니다 미리 면회, 참가를 신청했으면 하루 외박이 가능했는데 그러지않고 그냥 가서 영내 면회만 되었습니다 혹시나 다른 애들처럼 하루 외박이 될까해서 상관에게 문의해봤지만 미리 인원이 정해져서 곤란하게 되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조카가 뜻밖의 면회가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외출, 외박을 못해서 아쉬워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난 5월 가족면회에 다녀가신 경기 안양 작은누님네 자형께서도 제가 부산에서 올라갔다는 소식에 아침일찍 안양을 출발하셔서 철원에 오셨습니다 세시간쯤 걸리셨네요 저는 부산 해운대에서 일곱시간 외출외박 나와서 음식점에서 먹을려고 했던 점심식사는 영내면회만 되는 바람에 작은자형이 오시면서 사온 치킨, 김밥, 버거 등으로 대신했습니다 저도 아침을 먹지않았기에 같이 거들었는데 조카녀석... 꾸역꾸역 잘먹더군요 군대 신병생활이 힘들겠지요 음식도 사회에서랑 다르고 활동량도 많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허기가 큰 모양입니다 외박 나가는 동료들은 새로 받은 군복을 입고나왔는데 조카는 갑자기 연락받고 나온터라 구형 군복차림입니다 다음에 볼때는 군인태가 더 많아지겠지요 조만간 부대가 타 부대와 교대근무를 하게되어 부대전체가 민간인통제구역으로 옮기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일년정도 면회가 안된다네요 이번주 주말이 마지막 시간인데 이번주 기말고사 끝난 아이들 데리고 주말에 다시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산에서 올라갈때는 밤이라 고속도로로 갔는데, 내려올때는 강원도 구경할겸 화천-춘천 북한강변 따라서 내려왔습니다 잠깐 비 그친 화천 산속 동네들과 화천-춘천을 잇는 북한강... 참 좋더군요 답답한 세상 떠나서 이런 곳에서 마음편히 살았으면 좋겠다... 하면서 내려왔습니다... 아... 화천-춘천 북한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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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오군삼사.
골육지정.
백골.
누가뭐래도 군은 좀 빡시게 다녀와야!!!
골육지정!
백골부대 전우애가 남다른 모양이더군요
군인 아이들이 의젓하긴 한데 참 어려보이더라고요
원래 밥 안될때는 군대든 어디든 힘든법이죠.
시기 지나면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D
그래도 잘 다녀오셨네요 ㅎㅎㅎ
그나마 또래보다 약간 일찍 입대한지라 좀 낫다네요
그리고 친구랑 동반입대해서 그것도 좋고요
전방 민간인통제구역으로 옮기게 되어서 긴장이 되나봅니다 아무래도..
얼마전 속초 가볼려다가 관뒀던 것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길이 멀고 장마가 시작되어 혼자 왕복 운전하기가 힘들었지만요
102보.
화천 7사단.. 아마 경례구호가 젤 긴 부대가 아닐지.. [단/결/할수/있습니다]
불과 한달후,, 부산 용당으로 끌려 내려갈줄 아무도 몰랐었죠. ㅋㅋ
그렇게도 옮겨지는군요
어디서 하거나 군복무는 힘드셨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