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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동창 만남....

이재륜 2013-02-27 23:06:49 3457

잉여양파님이 올린 글을 읽고, 뭔가 뜨끔하여, 글을 올립니다....ㅍㅎㅎㅎㅎ

다음 주 중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벌써 서로 못 본지 20년이 훌쩍 넘어버렸네요.
여느 어린시절 친구들같이 그 시절 공부한다고 집에 놀러다니고, LP판으로 음악 듣고 하던 친구이지요....
예전에 아이러브스쿨이 반짝 인기가 있던 시기에 친구 소식을 잠시 접하기도 했습니다.
그 친구는 저와는 다르게 그 시절 벌써 춘천지방법원에서 한 자리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길을 가고 있구나..."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동시에 이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도 들었구요.
그렇게 다시 제 기억에서 오랜시간 잊혀져 있었는데, 1년 전 Facebook을 통해 서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친구는 지방법원에서 나와 태평양(?) 이라는 로펌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친구를 다음 주 중에 만나 저녁을 같이 하기로 했는데....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막상 얼굴을 본다면 서먹서먹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무튼 "친구"란 단어에 오랜만에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막상 가장 최근에 사귄 친구들도 잘 챙기지 못하고 서로 얼굴도 자주 못 보고, 그 쉬운 연락, 전화조차 못하고 있지만....
제 머릿 속에 기억되고 있는 모습과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재밌는 상상을 하게 되기도 하네요....

여기서 활동하시는 분들, 저보다 연배가 많으신 분들도 이런 경험을 해봤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암튼, 오랜만에 주저리주저리 얘기 한 번 남겨봅니다....
모두 즐거운 연휴시간 보내세요.

ps. 막상 전 내일부터 3월 2일까지 행사가 있어 여의도에 있는 호텔에 하루종일 썩고 있어야 한다는.....

댓글 2개

  • onionmixer 2013-02-27 23:56:37

    뜨끔할거야.. 그냥 다들 소식 궁금해서 그런거죠뭐 :D

    초딩동창이라.. 참 애매...하게 부럽습니다염.
    어차피 모든사람이 가는길이 다 같을수는 없으니. :D

    그냥.. 좋은얘기만하세요...
    지내보니.. 친구는 그게 제일 좋은거같습니다.. ㅎㅎㅎ

    행복하십숑! 항상말이죠! :D

  • 2013-03-06 14:34:08

    잘 지내시죠? 부산에 일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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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주일째 조용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