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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클리앙 은.. 그래도 영원(?)할거라 믿었었나 봅니다...

onionmixer 2024-03-30 11:11:50 773

인터넷 상에는 여러가지 정보들이 잔뜩 많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넘어 뭔가가 아예 맞지 않는곳은 잘 들리지 않기도 하는 덕분(?)에 글을 잘 남기지 않기도 하고.. 여튼 커뮤니티는 쓸모에 의해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에 글의 작성도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게 제가 일반 커뮤니티로서 클리앙을 이용했던 이유이며, 처음 시작과는 달리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pge 를 굳이 개선하고 유지하며 혼자라도 쓰고 있던 이유였습니다.

 

정치를 “포함” 해서 여러가지 정보들이 “모공” 에 올라오는 클량이 편했습니다. 네이버등에서 정보를 가려서 본다고 해도 열통터지는 소식을 반강제로 접해야 했던 상황에 비해 클량에서의 메모 및 필터기능은 원하는 정보를 접하기에 편했었죠.

 

pge 는 정보의 보존 차원에서 제게 메모장같은 곳이었고, 행여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그런 정보들을 모아서 저장해 둘 곳이 필요했었죠.

 

인터넷의 역사가 몇십년으로 길어지다보니 bookmark 한 사이트들, 정보들이 사라지는 경우도 허다하게 겪게 되었으며 이런 경험들 때문에 저 스스로가 믿을 수 있는(제가 문닫기 전에는 유지가 될거니까요) 서비스가 필요했었습니다.

 

이것에 대한 얘기는 좀 더 쓰겠습니다만… 뭐를 끊기는 힘들다고 하루에 한두번은 클량 모공을 보게 되는데(web login 은 진작에 풀어서 tab 을 닫아버렸고.. esclien 덕에 폰을 보는 시간에는 좀 더 쳐다보게 되네요) 모공에서 보던 좋은 분들의 “이별 소식글” 을.. 계속 보게 되네요..(일베야 알바 아닙니다만…)

 

물론 저도 더이상 들리지 않겠다는 글을 작성했고, 제가 누구보고 뭐라 할거야 아니겠습니다만 탈퇴 및 글삭제에 대한 내용들을 보고 있자면.. 착잡합니다. 좋아하던 분들의 글을 클량에서는 보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과 자료의 보존(그게 정보성이던 아니던간데 말이죠)을 봤을때, 참 쫌 슬픈마음? 시간에 대한 섭섭한 마음? 등이 드는 느낌입니다..(물론 탈퇴선언을 하는 분들에 대해 섭섭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아닙니다. ㅎㅎㅎ)

 

대안서비스로는 다모앙(https://damoang.net/) 이 선택되는듯 합니다. 개발자의 반응도 빠르고, 근래들어 보기드물게도 여러사람이 협업하며 만들어지는 서비스가 되는듯해서 흥미롭게 지켜보는 중입니다. 이런 경우는… 정말 천운이라 봐도 되겠죠. 부러운 마음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습니다만, 그럼에도 응원하는 마음이 훨~씬 큽니다. 이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지나면.. 정리해서 글을 써보려 합니다.

 

여튼! 클량의 글들이 탈퇴와 함께 사라지는 경우들을 보며, 클량에서 좋은 글들을 스크랩 해놓은 목록에서 원 글이 존재하지 않게된… 것들을 꽤 높은 빈도로 경험하는 중입니다… 뭔가 북마크와 함께 예전에 유용했던 정보를 사라지는 경우를 종종 겪는데, 안좋은 느낌의 데자뷰가 느껴지는거 같아요… 참 복잡하고 미묘한 느낌입니다..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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