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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

piano000 2010-12-26 22:39:38 3731

대구에도 눈이 왔습니다. 젠장...

어제 오후...
맞선 자리를 잡아 놓으셨다는 모친의 말씀...
반항을 할까 망설였지만...
선녀(맞선 보는 녀자)와 맛있는 거 사 먹으라고 주시는
5만원짜리 지폐에 네 장에 눈이 멀어 -_-;;;
예스 맘~ 을 외치고 룰루랄라 집을 나서서..
약속자리가 보니....
재작년에 선 봤던 단골 병원 간호사가 또 나와 있었.... -_-;;;;;;;;;;

서로 합의하에 저녁은 뭘 먹었고 몇시쯤에 헤어졌다고 말을 맞추고...
10분도 채 되지 않아 사무실에서 일 좀 하다가 귀가...
맥주 좀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오늘 아침에는 아부지 모시고 여느 휴일처럼 사우나를 다녀 오고...
어제 받았던 꽁돈 20만원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_-;


갈비살+살치살 1근을 끊어서 집에 배달해 드리고...
세계 최대의 장난감 가계라고 주장하는 '토이저러스' 로 고고싱..





친구넘 아들내미들 줄 장난감을 구입하여 배달해 주고....
난자완스와 짬뽕 얻어 먹음.. ㅋㅋ

물론 제 것도 하나 샀쥬...

그렇게 꽁돈 20만원을 다 써 재끼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고작 1시간 내린 눈으로 도로는 꽝꽝...
차는 거북거북....
그래서 들어온 곳이 사무실....
냉장고에 있는 쿠키나 처묵처묵 하고 있습니다. -_-;;; ㅋㅋ

오늘 야간에 서버 정기점검하기로 예정된 직원한테 전화해서 출근하지 마라 그러고
제가 대신 하고 들어가려고요.. ㅎㅎ

이젠....
완벽히 예전의 piano000 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뼛속 깊은 곳 까지 싱글이라 부르짓던 예전의 piano000 으로 말이죠.

맘에 안드는 그녀에게 계속 전화가 오고...
내가 전화하는 그녀는 나를 피하려 하고...

이 짓이 최근 무한루프에 빠졌었는데....
걍 마음을 고쳐 먹기로 했습니다. ㅎㅎ

댓글 4개

  • onionmixer 2010-12-26 22:47:47

    마음에 안드는 그녀도 돈보고 그러는게 아니라면 마음에 드는 그녀가 될지도 모르죠.
    힘내요 :D

  • onionmixer 2010-12-26 22:51:22

    돈 없는뎁셔~ ㅋㅋ

  • 양웅비 2010-12-27 10:38:16

    ㅎㅎㅎ 나름 잘 보내셨네요.
    서울은 눈 한방울도 안내리고 강추위라 다들 모텔로 숨었는지 조용했다는 ...
    그래도 날은 날이라고 24일 저녁에 퇴근하느라 죽는 줄 알았답니다. 커플들 ...훠어이~~~

  • 양웅비 2010-12-27 11:03:15

    캬아.. 그런날 출사를 나가야되는데..(쿨럭)
    그날 life_T님도 퇴근에 2시간30분 걸렸다는 얘기가..... ㅋㄷ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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