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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 이야기 ... |
양웅비 2011-04-04 10:21:25 4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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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방송(스브스)에서 밤늦게 "커피 인 더 시티"라는 다큐를 하더군요 ...
뭐 이런저런 사정으로 뒤쪽만 잠시 봤는데 전세계 스타벅스를 돌아다니고 있는 커피 마니아께서 "미국과 한국 별다방 커피 맛은 비슷한데 한국이 가격은 월등히 비싼 것 같다." 전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습니까? ㅡㅡ;;; 얼마안되는 서울 생활 중에 연애질 등을 목적으로 들렀던 커피집 중에 기억나는 곳을 꼽자면 1. 세떼비앙 (연애질 및 맞선/소개팅 용) 강남역 7번출구 -> 신논현역 방향 직진 CGV극장 전 골목으로 주욱 올라가면 있습니다. 커피보다는 사실 허브차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차"전문점이죠. (커피도 먹을만 합니다.) 분위기와 커피/차를 위한 다기류가 참 아기자기해서 시각적으로도 괜찮은 곳. 가격은 ... 뭐 3500원 보다는 비쌉니다. ^^ 오랫동안 앉아서 수다떨기 좋은 곳. PS. 그 근처 터줏대감이었는데 영업이 괜찮게 되니까 주변이 비슷한 분위기의 카페들로 바뀌더군요. 최근에 가봤더니 가게도 옆건물을 하나 인수해서 확장하고 인테리어도 좀 바뀌고 했습디다. 2. 카페 라리 (맞선/소개팅, 부부쌈 후 달래기용) 여기는 연애질 용으로 오기는 좀 부담이 됩니다. 한잔에 7000원하는 커피를 부담없이 먹겠다 ... 라고 하시는 분들은 전시되어 있는 +@ 케잌을 거부할 자신이 있으면 오셔야 할 듯. 몇군데 산재해 있는데 저는 분당(서현역 부근이었나) 하고 이촌동 밖에 못가봐서리 ... 커피 하나로는 뭔가 부족하고 케잌을 곁들여서 먹겠다 라는 분들은 가보시면 실망하진 않습니다. 다만 가격의 부담이 조금. 3.Cafe MUG (전적으로 매냐용) 저는 여기를 '커피 머그'러 간다기 보다는 주로 주인장과 수다를 떨러 갑니다. 성신여대 입구 '먹고놀고입는골목'에 있으며 바로 옆에 HOLLYS, 던*도나쓰 등과 맞짱을 뜨고 있는 곳이죠. 아직도 인테리어 중인 ~ING 카페 올습니다. 가서 주인장에게 커피, 후식으로는 '번데기 덮밥'주세요 하시면 됩니다. ㅡㅡ;;; 인테리어에 한이 맺히신 아뷈매냐 Boxcom님 가게. 4. Cafe JENE(카페 "제네") (정체 파악 중) 처가가 있는 전농동 SK아파트 정문앞 교차로에 위치한 정체불명의 카페. 한예슬이 나오는 모 카페의 짝퉁인 듯 하며, 그래도 부근에 커피를 파는 곳이라곤 맞은편의 '뚜레주르', 그리고 전농교차로 '마구도나르도'밖에 없는지라 성업 중. 조만간 함 가볼 예정임. 5.기타 등등 내수동(세종문화회관 뒤편) KB국민은행 마케팅본부가 있는 건물 부근에 있는 국민다방(로고가 Kb형태가 아닌 Kc로 되어 있음.) 시각적으로 재미있는 곳, 커피가 맛이 있는 곳, (누구말대로)커피집인데 이상하게 팥빙수만 맛이 있는 곳 등등 참 다양하더군요. 천천히 기회되면 주욱 돌아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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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사촌형한테 부산 해운대 지점 커피빈에서 커피 한 사발 사줬더니....엄청 놀라더군요.....
가격이 ㅎㄷㄷ해서요....ㅋㅋ
커피값 300원에 자리값 4700원쯤 ㅎㅎ
1. 사실 별다방은... 미묘하죠 그게참...
외국은 원래 카페문화가 발달해있어서 스타벅스도 커피샵중에 하나지만
한국에서는 스타벅스 그 자체는 만남의 광장이라는정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불필요할정도로 자리를 잡고있는 한국사람의 성향을 고려해보면...
장사 잘하는거죠.......
한번 망해나갔던 던킨도 요즘은 머리 잘 쓰는듯합니다. ㅋㅋㅋ
2. PGE앱이 언능 나와서......
맛집 지도나 만들 수 있었음 좋겠...(쿨럭)
PGE앱이 언능 나와도
스마트한 삶을 못살고 있는 저는 맛집 지도를 이용할 수 없... (쿨럭)
.....중고 하나 구매를 해드립?..(쿨럭)
뭐 상상의힘님께 말씀드려서 PC에서 지도를 볼 수 있는
뷰어라도 하나 부탁드려볼까요?..................(덜덜)
일단 사과가게 쪽으로 함 알아보고는 있는데 그냥 터치 또는 아이패드 사고 뽄은 안드로이드로 가버릴까도 생각중임 (사과폰 중고 대리구매 하나 굽신? ^^)
흠 개인적으로는 사과가게쪽이 가지고 놀기에는 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부터 wifi태더링도 되기때문에 이점이 충분할거같네요.
이제 보조대형배터리인 맥북도 사심 됩...(쿨럭)
그나저나... 중고라면 어떤 등급을 원하시는지..
1인당 1개는될거니.. 약정없는 중고로 원하는거 있으면 말씀하세요
현지 폰가게에 한번 알아볼게요 :D
이동네는 태평다방/역전다방/고성다방이 3분하고 있습니다.
물배달은 역전다방이 좋고,
커피는 셋다 비슷비슷,,,(고성다방은 꼭 지꺼 한잔 더 타달랍니다... .)
태평다방은 신속한 배달이 좋고...
가격은 동네 협정가격이므로 똑같음..
결국 선택은 젤 이쁜 아가씨가 배달오는 곳으로...^^;;;;
(음.. 이렇게 속속들이 적어놓으면, 맘이 불편하신분 계실려나???)
흠 ... 다방은 역시 영다방, 왕다방에 대한 기억이 ...
노른자 동동 커피에, 뭐 온 동네 식구들 다 기억하는 여 종업원 ^^
노른자는 쌍화차와 궁합이....^^;;;;
어제 서울방송 다큐에도 나왔지만 \"모닝코피\"에는 노른자가 들어간다는 ... ^^
오~~~ 진화하는 커피군요. 한국화된 커피?가배?고희?
저도 어제 보다 잠들었는데 이미 대중화된 별다방이나 콩다방 등등등의 브랜드 다방들은 친구 만나 편하게 얘기하거나,
혼자 시간 보낼때 가는 곳이고, 정말 커피가 맛있는 곳은 따로 찾아 다닙니다.
나중에 몇군데 소개하겠습니다
라리..거기 이름 예전에 C4로 이름 바꿔서 하던데..다시 라리로 돌아갔나요?
맞아요. 미국 별다방 1호도 그런 사랑방 분위기 비슷하게 해보자 ... 출발은 그랬는데 기업형으로 많이 변질되었지요. 그래서 요즘 하우스 커피집에 손님을 많이 뺏겼다고 하더군요.
라리는 ... 아직 라리던데요? (바꾼데가 있나보군요.)
라리 가본지 몇년전인데.. 혹시나해서 쫄았습니다.
허우~
신사동 라리는 이상한 이름으로 바뀌었지요. 라리 중 일부는 가맹 포기한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네 몇개가 가맹점에서 빠져나왔나 봅니다.
이촌동 라리는 주택을 개조해서 테라스도 있고 분위기 괜찮았는데 내부 수리 이후로 아직 못가봤네요.
아무래도 케익전문점이라는게..보통은 아니죠...
한국 들리게되면 함 가봐야겠는데요..(덜덜)
개인적으로 없어져서 안타까운 커피가게는 청담동 \"커피미학\" 입니다. 96년 부터 맛있는 드립커피를 마실 수 있게 해줬던 가게인데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동부이촌동 가게는 남아 있는 것 같던데요.
최근에 자주 가는 커피 가게는 도산공원 앞 \"커피지인\" 입니다.
드립커피를 기준으로 괜찮았던 가게들은 분당 율동공원 앞 \"커피와 사람들\", 분당 요한성당 건너편 \"커피해피\"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홍대 주차장 앞에도 괜찮은 커피가게가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뭐, 강릉의 커피가게들 테라로사, 박이추 명인의 커피가게 (이름이... 긁적...) 등등 도 매우 좋습니다만...
부산에 맛있는 드립커피가게 좀 알려주세요. 흐윽..~~
짬되면 같이 발품팔면서 알아보십시당 ㅎㅎ
파라다이스면세점 3층 카페테리아에서 주는 공짜커피 받아서 창가쪽 명당자리에 앉아서 마시는게 왔따!! 라능...
100원에서 150원으로 인상된 구내자판기 커피에 이십여년간 익숙해져서인지,
아직은 커피집이 많이 어색하기만합니다.
구내 자판기는 제 기억으로 한잔에 30원하는 17사단 본청 옆 계단에 있던 자판기가 짱이었습죠.
제가 있던곳은 무려 월 소득의 3%가 커피 한잔값.ㅠㅠ
월급 삼천원.커피 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