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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했습니다(2)

한경훈 2011-04-08 18:09:02 3445

이래저래 하니 마니 하던 담낭제거를 결국 해버렸습니다..

결과물을 보고나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수술당일...제가 회복실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ㅡㅡ;;

뭔놈의 환자가 꼬매고 나서 침상 옮기는 도중에 마취가 다 깨버려서...

여튼 엄청난 비명을 질러댄걸로 기억 합니다. 그와중에 옆 침상에 여자환자가 막 수술을 마치고 나오길래

그거 보면서 비명질(?)을 -_-;;;

그 비명 녹음 했다면 담에 공포영화 만들때 효과음으로 쓰면 아마 대박 나지 싶습니다 

아...구멍 네군데와 몸안에서 느껴지는 그 고통은 참 죽겠더군요..결국 무통주사 신청

남들은 회복실 나와서 병실로 옮겨지고 1시간정도 지나서 아야야 하던데..부럽더군요

여튼 마취 빨리 깨는 체질은 안좋습니다(사랑니 뺄때도..)


가장 힘든게 뭐냐면 아무래도..잠...이었지 싶네요.

수액주머니 주렁주렁 달고 지내다보니...두어시간마다 화장실을 가야 합니다.

밤에도 예외는 없고 자다가 깨서 콸콸콸...-_- 자는게 자는게 아니여요

남들은 고작 한번정도 깨던데...전 아마도 혈관에서 방광으로 직접 이어지는 괴상한 루트가 있나봅니다.

누가 연구좀..ㅋㅋ



그담은 밥...제아무리 잘나와도 약한 트름에 속에서 약냄새 파악 올라오면 진수성찬도

방사성폐기물로 보인다능 ㅡㅡ;;


그담은 코골이 총각+아저씨들..정말 심하게 골더군요.

어젯밤 까지 코골이에 시달렸습니다. 그래도 첫날보단 강도가 약해서 뭐 그러려니...하고 지냈습니다.


그담은 술마신 아줌마들 -_-;;

배선실...이라고 환자들과 가족들 식사 하시라고 별도로 마련된 공간이 있습니다.

어젯밤 아줌마 두명이서 술퍼드시고 신나게 떠드시더군요..경비가 몇번이나 제지를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배선실 문을 닫아 버리더군요...아저씨 나이스 -_-v



입원해서 별로 심심한건 없었습니다. 무감동님 두번이나 면회 와주시고 여우도 한번 와서 놀아주고

친구도 델고와서 같이 놀고...어젠 여우+친구 만나는데 무감동님 오셔서 네명이서 커피한사발씩 ^^;




심심해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그리고 무감동님이 입원하면 심심 할거라면서 유심 하나 주시네요


아래 코드는 보안상 모자이크 처리 ㅋ

잘쓰겠습니다 ^^ 필요하심 언제든지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일단 아이폰 유심제한부터 풀어야겠네요



그리고 아래는 혐짤이니 보실분만 보세요..이번에 빼낸 돌덩어리들 입니다.






























































좀 작아 보이지만 제일 큰녀석이 어른 엄지손가락 길이 입니다.  ㄸ옹 아닙니다. 돌 맞아요 -_-;;

얼른 회복 해야겠습니다..담주 수요일 실밥 풀러 다시 가야합니다.

여우께서 회복하면 거하게 한상 차려준다고 얼른 나으랍니다 ㅋ

역시 백수 마음은 백수가 알아준다능 

입원한다고 신경 써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__)




댓글 28개

  • 2011-04-08 18:11:31

    헐...진짜 돌이군요!! 어 ...고생많으셨습니다... 몸관리 잘해야겠습니다.

  • 2011-04-08 18:26:10

    고맙습니다 ^^
    몸관리라 해봤자 뭐 잘먹고 잘자고 잘누고..ㅋ
    담낭을 제거해서 이젠 돌 쌓일곳도 없네요 ^^;

  • 2011-04-08 18:11:34

    고생하셨습니다.^^

  • 2011-04-08 18:26:19

    감사합니다 ^^

  • onionmixer 2011-04-08 18:14:56

    허구... 진짜 돌인걸요 저거? 성분도 돌일려나요?...(궁금)

    고생하셨습니다.
    언능 나으세요..
    퇴원축하로 입에 인터넷이나 하나 놓아드릴까요? :D

  • onionmixer 2011-04-08 18:27:10

    고맙습니다 ^^
    집에 와보니 신호 좋은 AP가 하나 생겼더라능 ㅋㅋ
    담에 기존꺼 안잡히면 고걸로 훔쳐(?)써야겠습니다 ㅋ

  • onionmixer 2011-04-08 20:26:29

    베타테스팅은 바로 해보셔야..(덜덜)

  • 2011-04-08 18:29:57

    고생많으셨습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 2011-04-08 18:34:45

    감사합니다 ^^
    몸속에 있을땐 별로 아픈지 몰랐습니다만..꺼낼때 무쟈게 아팠습니다 ㅋ

  • 김용환 2011-04-08 18:41:28

    ㅋ 유심코드 모자이크처리를 수동으로 하셨네요^^b
    수액사진이 많은거보니 얼른 떼어내고자했던 염원이 느껴집니다 ㅎㅎ

  • 김용환 2011-04-08 18:55:31

    찍을게 저거밖에 없더군요 ^^
    배에 구멍난거 찍을랬더니만 왕혐짤이라 걍 패스 했습니다 ㅋ

  • 김용환 2011-04-08 18:59:59

    헉! 신체에 나있는 구멍은 소중하옵니다;;;;

  • 2011-04-08 18:43:58

    고생 하셨어요~ 저래 큰게 있었군요 @@

  • 2011-04-08 18:56:09

    아마 그 병원 최고는 아니더라도 다섯손가락 안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 권인호 2011-04-08 19:29:59

    고생하셨습니다. 당분간 \"고기\" 먹기가 좀 힘드시겠군요... 살이 더빠지면 안되실텐데요...

  • 권인호 2011-04-08 20:01:17

    고맙습니다 ^^
    뭐 고기가 먹고 사는 풀을 당분간 먹어야죠 ㅋ
    퇴원할때 저울에 달아보니 69 나오더군요..으어~

  • 2011-04-08 20:12:31

    쾌차하십시오... ^_^

    수분무제한 (띵띵띠디딩~ 콸콸콸) 응? ^_^;

  • 2011-04-08 21:35:12

    안먹어도 배부르고 안마셔도 콸콸..
    수액의 힘 입니다 ^^;

  • 2011-04-08 20:14:14

    오-싸사장님~~이제사 글을 읽었네요..;; 수술하는 것도 모르고..
    이젠 괜찮은거죠? 얼른 회복하시길 바래요-!!아자아자 !

  • 2011-04-08 21:35:48

    어이구 비비님 요즘 맘고생 심하다고 하시더니
    얼른 일에 적응 하셔야 할텐데요..병문안 펑크냈으니
    담에 커피 ㅋㅋ

  • 2011-04-08 20:56:04

    저 돌이 정말 몸안에 있었단 말입니까? 으허 ...
    수술 받으셨으니..체력 회복하도록 좋은거 많으 드시고, 운동 하시면서 건강 잘 돌보세요 ^__^

  • 2011-04-08 21:34:44

    제꺼 맞습니다..사리라 뻥치고 팔고 싶었는데 그냥 주고왔어요 ㅋ

  • 2011-04-08 21:17:17

    고생하셨습니다. 이젠 행복한 나날 보내시는 것만 남았군요 *.*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복하는 시간도 중요하니 충분히 휴식취하시구요.
    건강하신 모습 뵙고 싶네요^^

  • 2011-04-08 21:34:17

    감사합니다 ^^;
    햄볶해야 하는데 당분간 기름기와 고기를 멀리 해야 하는지라..ㅜㅡ

  • 2011-04-08 21:23:44

    헐.... 좀 많이 큽니다...

  • 2011-04-08 21:33:47

    집에 가져 가라던데..뭐 뼈가 아니라 국도 못끓이고...
    전시 하시라고 그냥 주고 왔습니다. 잘했죠? ㅋ

  • 2011-04-09 00:17:13

    고생 많으셨습니다.
    딴말이 뭐 필요하겠습니까... 몸부터 잘 추스리세요~~

  • 2011-04-09 01:52:55

    어이구.....

    저런 돌을 몸 속에 담고 계셨다니....

    그래도 무사퇴원 축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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